브뤼셀, 4월12일 (로이터) - 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증가 전망을 뒤엎고 감소했다. 에너지 생산이 급감하며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년비로는 1.2% 늘었다
로이터 사전조시에서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이 전월비 0.1%, 전년비로는 2.0% 늘어날 것으로 각각 전망했으나 전년비와 전월비 모두 예상을 밑돌았다.
전월비 0.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1월 수치도 0.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전년비로도 0.6% 증가에서 0.2% 증가로 조정됐다.
세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된 여파로 에너지 생산이 전월비 4.7% 급감하며 전체 산업생산 수치를 끌어내렸다. 신선 야채와 의류를 포함하는 비내구 소비재 생산도 전월비 1.1% 줄었다.
반면 중간재 생산은 전월비 1.0% 늘었으며, 기계류를 포함한 자본재 생산도 전월비 0.9% 증가했다. 내구소비재 생산은 전월비 보합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인 독일에서 산업생산이 전월비 0.8% 늘었으며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에서도 1.0% 늘었다. 반면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산업생산이 전월비 1.6%, 0.3% 각각 감소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