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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을 계기로 GBTC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BTC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물 ETF 전환 전 GBTC를 매수한 투자자들이 전환 후 계속 보유하기보다는 매수, 수익을 실현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을 지적한 것이다. JP모건은 “지난해 GBTC를 매입한 투자자 다수가 현물 ETF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투자 이유로 꼽았다”고 강조했다.
GBTC가 현물 ETF로 전환된 후 현재까지 15억 달러(약 2조 77억 원)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JP모건은 “전체 유출액이 30억 달러(약 4조 1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15억 달러가 빠져나갔으므로 앞으로 15억 달러가 추가로 이탈하면서 BTC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GBTC의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GBTC의 수수료는 1.5%로 여타 BTC 현물 ETF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블랙록은 0.25%,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는 0.21% 수준이며 일부 운용사는 조건부 수수료 면제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투자자가 GBTC로부터 이탈, 더 저렴한 수수료의 ETF로 옮겨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한 분석가는 “여타 상품이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 우위를 갖는다면 GBTC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