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출시 이후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 ETF가 3억 3,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 ETF는 6억 1,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이러한 출시 이후 꾸준히 비트코인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한편, Layer 2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Layer 1 이더리움 활동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입니다. Citi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취한 위험 친화적 입장에 따라 변화할 수 있습니다.
Citi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위험 선호 시장 환경이 지속된다면 암호화폐와 ETH가 지지를 받고 잠재적으로 ETF 순유출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동이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둘기파적인 FOMC 결정은 BTC 대비 ETH의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이후 BTC/ETH 비율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는 큽니다. 현물 ETH 펀드에 순유입이 발생한 거래일은 약 30%에 불과합니다.
Citi는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이 의미 있게 회복되려면 Layer 1 활동이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Layer 2 네트워크 활동이 강세를 보였지만(특히 Base에서), L1의 활성 주소는 부진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주간 이더리움의 저조한 성과를 일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자금 유출을 겪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 ETF는 계속해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출시 이후 순유입액이 172억 달러에 달합니다.
비트코인의 선점 효과와 "디지털 골드"로서의 지위는 유입액과 시장 지배력 측면에서 ETH를 능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2024년 1월 이후 BTC의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와 미국 주식 간의 상관관계가 급증했는데, 이는 노동 시장 데이터와 연준의 정책 방향과 같은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Citi는 시장이 경제 전망과 잠재적인 규제 변화에 대해 명확성을 얻음에 따라, 특히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함께 이러한 연관성이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식은 암호화폐의 주요 거시적 동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8월 5일 암호화폐-USD 상관관계가 양(+)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최근 몇 년간 드문 현상입니다.
한편, 암호화폐와 금을 모두 부양할 수 있는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현 단계에서 두드러지지 않지만, Citi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우려가 재부상할 조짐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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