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무장테러단체에 암호화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동부지방 법원의 조안나 세이버트 판사는 테러 조직에 15만 달러 상당(약 1억 8000만원)을 전달하고 실제 가입까지 시도한 주비아 샤나즈(Zoobia Shahnaz)에 징역 13년형을 선고했다.
미국 법무부는 주비아 샤나즈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금융 사기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샤나즈는 테러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만 2,500달러(약 3,100만원)를 대출받았으며, 2017년 3월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 정보를 도용해 6만 2000달러(약 7,7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매입했다. 해당 자금은 ISIS 전선으로 알려져있는 파키스탄, 중국, 터키 등지로 보내졌다.
2017년 7월 주비아 샤나즈는 ISIS가 있는 시리아로 넘어가기 위해 이스탄불로 출국을 시도하다가 뉴욕 존에프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법무부는 "웹사이트 기록을 통해, ISIS 관련 사이트에 자주 방문하고 자세한 시리아 입국 방법을 검색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택에서 자살 테러용 벨트, 야간 투시경 사진 등, 여러 테러 선전 자료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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