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무역 플랫폼 '트레이드렌즈'에 스탠다드차타드가 은행 최초로 가입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10일 트레이드렌즈 가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은행은 공급망 참여 기업 간 안전한 정보 공유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송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트레이드렌즈는 지난 2018년 IBM과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가 공동 출범한 글로벌 공급망 솔루션으로 컨테이너 수송 화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표준형 오픈 API를 제공하는 허가형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공급망 참여 기업 간 상호 연결 및 데이터 가시성을 개선한다.
글로벌 무역 산업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세스, 서류 기반 작업, 참여자 간 연결 제약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무역을 담당하는 마이클 슈피겔 수석은 트레이드렌즈와 같은 디지털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무역이 이러한 비효율성을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렌즈는 세계 5대 해운사를 포함해, 항만, 터미널 운영업체, 복합수송업체, 관세 당국, 포워딩업체, 화주 등 15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약 1500만 개 컨테이너 관련 정보를 처리하며 매주 수백만 건의 공급망 활동과 서류를 저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컨테이너 온도부터 무게까지 다양한 변수들을 모니터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센서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관세청이 태국, 아제르바이잔, 캐나다 관세청에 이어 정부기관으로는 11번째로 트레이드렌즈에 합류했다. 미해사연방위원회는 트레이드렌즈 소속 미국 기업 5곳에 데이터 공유 관련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면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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