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매도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지난 주 24시간 동안 700억 달러에 달하는 시총이 증발되는 BTC 사상 최악의 시기를 견뎌낸 데 대해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 막대한 액수의 손실에 대해 끔찍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무지막지한 매도세를 거친 지금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남아 있다. 이런 사태가 올지 미리 알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을까? 앞으로 비트코인의 전망은 어떻게 되는걸까?
이 두 질문에 대해 앞으로 필자가 대답하고자 한다.
일간 암호화폐 시장 현황. 출처 : Coin360.com
BTC 가격 3,800 달러까지 떨어진다는 1월의 예측지난 1월 12일에 발표한 필자의 분석 기사에서 2020년 4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3,800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BTC USD 월간 차트. 출처 : TradingView
월간 거래량이 몇 년에 걸쳐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월간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 이동평균이 2019년 4분기 이래 매달 끊어지고 있음을 포착하고 필자는 당시에 그런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이에 더해서 필자는 2018년 7월 BTC 가격이 단 몇 달 만에 8,500 달러에서 4,000 달러로 폭락했던 당시 월간 및 주간 이동평균 수렴확산(MACD) 지수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발견했다.
나는 이런 사실들에 근거해서 분명한 결론에 도달했는데, 그것은 당시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에도 경고했었다이에 대해 성안 키보드 전사들이 사납게 컴퓨터를 두드리며 왜 사전 경고를 하지 않았냐, 또는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며 필자를 책망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