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해 ‘암호화폐의 아버지’로 통하는 닉 자보(Nick Szabo)가 트위터에서 리브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에게 "왜 리브라에 가해진 압박이 그렇게 컸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싶을 것이다. 비트코인 개척자들이 알고 있던 역사, 가령 e-골드의 실패를 참고하라.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한 당신은 큰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에 데이비드 마커스는 "오해하지 말라. 이 여행(리브라 프로젝트)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비트코인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고, 진가를 점점 더 깨닫고 있다. 단지 비트코인은 좋은 교환 매개가 (아직은?) 아닐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닉 자보는 "비트코인은 사실상 '베이퍼웨어(vaporware, 출시될 가능성이 없는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더 교환 매개로서 잘 작동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페이팔이 지난 4일 리브라 협회를 탈퇴한데 이어 최근 이베이(eBay), 스트라이프(Stripe),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 등 현재까지 총 6개 파트너사가 리브라 협회를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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