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법률 고문을 새 비트코인 선물 시장 감독관으로 지명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CFTC 히스 타버트(Heath Tarbert) 위원장은 도로시 드윗(Dorothy DeWitt)을 시장감독국(DMO)의 신임 수장이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시장감독국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과 파생 상품, 플랫폼을 감독하는 부서로 앞서, CME, Cboe,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검토해왔다.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 S&P글로벌, 데이비스포크앤워드웰(Davis Polk & Wardwell)을 거친 도로시 드윗은 미국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평가하고, 승인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히스 타버트 위원장은 도로시 드윗이 "20년 이상의 민간 금융 서비스와 법률 부문의 경험을 기관에 제공할 것"이라며, 투자, 리스크, 법률, 컴플라이언스 부문의 경력과 암호화폐, 분산원장기술에 대한 이해가 21세기 상품에 대한 규제 접근방식을 개발하고자 하는 CFTC에 매우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부 출신의 타버트 위원장은 지난 7월 전임자인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한편,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정책에 집중하는 디지털상공회의의 자문 위원회에 합류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해왔으며, 그 임기 내 비트코인 선물 상품이 시장에 출시됐다.
미국 상원금융위원회 앞에서 블록체인 분야에 무해한(do no harm)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발언, '암호화폐 아버지(Crypto Dad)'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디지털상공회의소는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되는 신흥 기술 분야의 중심에 있다”며, “이미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많은 전문 분야의 자문 위원들과 함께 규제 환경을 간소화, 현대화하며 블록체인 혁신을 더욱 장려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상공회의소 설립자이자 대표인 페리안 보링(Perianne Boring)은 성명을 통해 “세계 리더들이 국제 금융 및 통화 시스템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가운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점점 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의 전문성과 지식은 산업을 진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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