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LVC가 일본 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AX)’ 운영을 개시했다.
라인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인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사업 관련 자회사인 LVC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AX)’ 운영을 시작했다”며 “모바일 메신저 ‘라인’ 애플리케이션 안의 월렛 탭을 통해 누구나 암호화폐 거래를 쉽고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일본 현지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8,100만 명에 달할 만큼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고 있다. 또 라인의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는 4,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후발 주자로 출발한 LVC는 이를 발판으로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비트맥스는 라인페이와 연동해 일본 엔화의 빠른 입·출금을 지원한다. 또 만 20세부터 만 75세 미만의 일본 거주자는 고객신원확인(KYC)을 거친후 비트맥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라인페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사용자는 이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
비트맥스는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등 시가총액 상위 5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예치된 고객 암호화폐는 미국 보안업체 비트고(Bitgo)의 보안기술이 적용된 지갑에 보관된다.
이로써 라인은 일본에서는 이번에 출시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를 운영하게 됐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라인의 자체 암호화폐 '링크(LINK)'는 비트박스에 상장됐다.
라인 측은 "암호화폐는 차세대 기술 패러다임을 가진 분야로,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앞으로 경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라인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링크 체인(LINK Chain)'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VC는 지난 6일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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