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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가상화폐 업체 차명 소유 의혹

입력: 2019- 08- 16- 오후 12:21
© Reuters.

'청담동 주식부자'로 널리 알려졌다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이희진씨가 가상화폐 개발 회사를 차명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포착됐다고 시사저널이 보도했다. '네오로켓'이라는 해당 회사는 반려동물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가상화폐를 개발하는 회사로, 이 회사에서 개발해 상장한 가상화폐 'GOM(고머니)'는 한때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먼저 출소한 동생 이희문씨를 통해 회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머니는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네와 비트소닉 등에 상장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네오로켓 측의 자체 발표에 따르면 최고 113배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해 8월 14일 기준 1GOM당 4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이희문씨 측은 고머니 상장 직후인 7월초, 네오로켓을 300억원가량에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네오로켓을 인수하려 했던 A법인 관계자는 "네오로켓의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과 사업 내용 등은 모두 이희진씨 측에서 관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때문에 대리인 격인 이씨의 동생과 협상을 했다. 하지만 계약이 이뤄지기 직전에 이희진씨가 경영권 보장을 요구하면서 모든 논의가 없던 일로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오로켓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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