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15일 (로이터) -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암호화폐가 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2018년 75%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금요일 이후 24%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는 2배 이상 올랐다. 오전 10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 BTC=BTSP 은 0.61% 오른 8028.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전통적인 금융 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애니그마증권의 앨리야 이츠코위트는 "암호화폐를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보는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사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비트코인이 고위험 고수익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스타벅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암호화폐가 주요 소비층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와 관련된 일부 관리들은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이러한 가격 급등은 암호화폐가 여전히 매우 투기적인 시장이며, 이는 기술 발전과 같은 요인과는 연관이 없다고 전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부족은 디지털 화폐가 주요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용 가능한 화폐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도 말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