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24시간 만에 모든 암호화폐가 두자릿수의 손실을 기록한 금요일의 갑작스러운 시장 붕괴 뒤를 이어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05:30 GMT 기준 2.67% 하락한 $3,521.9에 거래되었다. 새로운 3주 저점까지 하락한 세계 최고 규모의 암호화폐는 현재 $3,500선을 시험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6.10% 떨어진 $116.56에, XRP은 3.54% 하락한 $0.31846에, 라이트코인은 7.83% 떨어진 $30,272에 각각 거래되었다.
월요일 아침에는 몇 건의 기사가 시선을 끌었다: 일본이 암호화폐 ETF를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미국 당국이 암호화폐 스타트업 관련 규제를 통과시킨 것, 그리고 거대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경영진 교체를 발표한 것이다.
지난 화요일 블룸버그는 일본 금융청(FSA)의 관련자를 인용해 일본이 암호화폐를 감시하는 ETF를 승인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FSA는 이번 월요일 전혀 그럴 의도가 없다고 발표했다.
FSA의 대변인은 관련 언론매체인 Bitcoin.com을 통해 "암호화 자산을 감시하는 ETF의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현재로서는 승인 예정이 없다,"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FSA는 비트코인 선물의 금융수단 시장 상장 역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 답변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과도 연관되어 있다. FSA는 지난달, 주요 금융 거래소에 암호화폐 선물과 옵션을 추가하기 위한 법안 개정을 기각했다.
한편 미국 와이오밍주에서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위한 법안이 표결만을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 경우, 관련 스타트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현재 규제 범위 안에서 어떻게 운영할지 시험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메인의 공동 창립자인 우지한과 미크리 잔(Micree Zhan)이 CEO 자리에서 물러서고 왕 하이차오(Wang Haichao)가 내정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전 CEO 둘은 공동회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 보도는 해당 기업 직원의 반 이상에 영향을 준 정리해고와 조만간 만료될 IPO 신청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