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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라이트스케일 홀딩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복수의 벤처캐피털(VC)과 접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2년 위믹스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라이트스케일의 지주사 라이트스케일 홀딩스 지분 70%를 인수한 바 있다. 라이트스케일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지분을 정리해 1대 주주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위믹스 사업 축소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위메이드가 라이트스케일을 통해 개발·출시한 이더리움 레이어2 크로마는 당초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글로벌 확장성을 넓히기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주요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수 차례 직접 나서 크로마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KBW에서 위메이드 ‘메가 경제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크로마를 추진한다며 “이더리움에 있는 이용자들을 위믹스 경제시스템으로 유인하기 위한 장치”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라이트스케일 측은 이번 지분 정리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축소와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라이트스케일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사법 리스크가 라이트스케일과 크로마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위메이드 측에서 먼저 제안한 사안”이라며 “크로마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지분 정리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