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갑의 마지막 거래는 11년 9개월 전이며, 당시 보유 자산의 가치는 1만 2100달러(1673만 3090원)에 불과했다. 12년 동안 BTC의 가치가 약 50만% 폭등한 것이다. 지갑 소유자의 신원과 이체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랜 기간 휴면 상태였던 BTC 지갑의 활동 재개는 이뿐만 아니다. 이달 초에는 12년 넘게 거래가 없던 지갑이 휴면 상태를 깨고 약 700만 달러(96억 796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송금했으며, 지난 5월에는 지갑 두 개가 10년 만에 6000만 달러(829억 7400만 원) 이상 이체했다. 지난 1월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직후에는 일주일 만에 부활한 지갑들의 보유고는 BTC 5만 개 규모다. 3월에는 2019년 이후 휴면 상태를 유지해 온 전 세계 5위의 BTC 지갑이 60억 달러(8조 2974억 원)를 이체하고, 다른 휴면 지갑은 2010년에 채굴한 1억 4000만 달러(1935억 9200만 원) 상당의 BTC를 한 개의 지갑으로 합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