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다이(DAI)'의 공급량이 53억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20% 급증했다.
현재 테더(USDT), USD코인(USDC) 다음으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다이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이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토콜 '메이커다오(MakerDAO)'가 발행하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다. 미국 달러에 1대1로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며 과담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의 유명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투자를 단행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업계는 다이의 이같은 공급량 급증에 대한 이유로 메이커다오가 실물자산(RWA)을 담보로 추가한 것을 꼽고 있다. 현재 메이커다오는 부동산, 매출채권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예치하고 다이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산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고 스파크 프토토콜을 통해 담보가치 대비 대출비율(LTV)을 높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메이커다오는 차세대 플랫폼 전략 '엔드게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엔드게임은 룬 크리스텐슨 창립자가 제안했고 재작년 10월 메이커다오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 해당 프로젝트에 따르면 메이커다오는 뉴테이블(NewStable)과 뉴거브토큰(NewGovToken)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