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CPI를 발표한다. CPI는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난 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활용된다.
전년 대비 기준 미국 CPI는 지난해 12월(3.4%)부터 상승폭이 줄고 있다. 시장은 지난달 CPI가 전월과 동일하게 3.1%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변동이 높은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7% 오르며 전월(3.9%)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14일에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공개된다. 소매판매는 일정 기간 소비자의 지출을 나타낸 지표로 미국의 경기 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 시장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했던 지난 1월보다 소비가 늘었다는 의미다. 소비가 증가하면 물가 상승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져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