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파리, 10월29일 (로이터) - 유럽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자국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두 국가가 전국적인 외출제한을 실시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는 하락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는 이웃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확산 속에서 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30일부터 효력을 갖게 되는 프랑스의 새로운 봉쇄조치에 따르면 사람들은 필수재 구매, 치료, 하루 1시간 이하 운동 이외에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학교는 계속해서 개방되지만 노동자들은 고용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이외에는 재택근무가 원칙이다.
지난 봄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국민들은 집을 나서기 위해서는 그를 정당화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야한다. 이 서류는 경찰이 확인을 요구할 수 있다.
독일은 메르켈 총리와 지방정부 간 합의에 따라 술집, 식당 그리고 극장을 11월2-30일 폐쇄한다. 가게들은 입장이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운영되며 학교는 계속해서 개방된다.
메르켈 총리는 "지금 당장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보건 시스템은 오늘날의 위기에 맞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확산세라면 수 주 안에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3만6,000명이 넘고 독일의 신규 확진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지난 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0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전세계 신규 확진자 수인 290만 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사망자수는 1만1,700명으로 직전주 대비 37% 증가했다.
지금까지 전세계 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200만 명을 넘어섰고 11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 원문기사 <^^^^^^^^^^^^^^^^^^^^^^^^^^^^^^^^^^^^^^^^^^^^^^^^^^^^^^^^^^^
FACTBOX-Worldwide coronavirus cases cross 43.88 million, death toll at 1,165,443 vaccine frontrunners COVID-19 Global Tracker https://graphics.reuters.com/world-coronavirus-tracker-and-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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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