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및 조기진단'으로 바뀌면서 고령화로 폭발하는 의료비를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가 이슈다. 시멘스 등 글로벌 의료 기업의 체외진단 기업 인수합병이 증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체외진단이 해답이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젠텍의 체외진단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5.02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수젠텍은 2011년 12월 설립한 바이오 진단 전문 기업으로, 종합병원용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중소형 병원용 현장진단(POCT), 개인용 퍼스널케어 등 3개의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손 대표이사는 “다중면역블롯 시스템은 알레르기 등 질환 여부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물질을 다중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국내 유일의 전자동 시스템”이라며 “국내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150여곳과 중국 400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진단 시스템은 중소형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으로, 환자 앞에서 바로 진단해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주는 장점이 있다. 현장진단 시스템의 파이프라인은 결핵이다.
손 대표이사는 “WHO 중점 관리 3대 감염병이 결핵인데, 우리나라는 매년 3만명 이상 결핵 환자가 발생하는 결핵 후진국”이라며 “혈액으로 결핵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해 식약처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수젠텍의 미래 사업 방향을 퍼스널케어 시스템으로 맞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수젠텍이 개발한 결핵 진단 약품 '인클릭스 블러드 TB(INCLIX TB Blood Test Kit)'는 현재 중국 사업제휴 및 임상 협의 중이다.
박종윤 수젠텍 이사는 “집에서 기구로 질환을 측정하고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 약을 받는 홈테스팅은 국내 제도가 엄격하지만, 미국 아마존과 일본은 이미 오픈했다”며 “우리도 중국 휴먼웰과 MOU 체결하는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특히 가정에서 편리하게 반영구적으로 여성질환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과 만성질환도 진단하는 퍼스널케어 제품도 개발해 출시 준비 중”이라며 “제품이 상용화되면 국민의 조기 진단 및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젠텍은 오는 7일~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5~16일 청약을 받아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수젠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2000원~1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80억원~210억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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