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면세점이 도입한 무빙랙. 출처=신세계면세점 |
[이코노믹리뷰=편은지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새로운 물류 운송방식인 '무빙랙'을 도입하면서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화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의 상품 운송 방식을 움직이는 캐비닛인 ‘무빙랙(Moving Rack)’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빙랙 시스템은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인도장을 확대∙개편하면서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물류 시스템 개선에 나선 것이다.
무빙랙 도입을 통한 물류 효율 개선은 이용객의 쇼핑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인도장에서 이뤄졌던 고객 물품 분류 작업이 통합물류센터 적재단계에서 완료되는 것이다. 혼잡한 인도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줄어들게 됐다.
또 각 선반 내 고객 단위별 물품을 적재하고, 칸마다 위치표시용 바코드 라벨이 발행돼 신속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면세품 포장재로 인한 쓰레기 과다 문제 해결도 기여한다. 물류 작업 단계 축소와 칸막이로 구분한 물품 적재 방식 변경에 따라 파손 위험도 줄었다. 물품 포장을 간소화하고 운송 과정에서의 파손을 막기 위한 에어캡 사용도 최소화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업계 불황 속에서도 ‘내실다지기’ 전략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환경부가 발표한 가운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빙랙은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시험 운영을 걸쳐 10월부터 인천공항 전 인도장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