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4개월 반 저점까지 하락한 뒤 안정세
* 美 3월 소비자신뢰지수 2000년 이후 최고
* 美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엔 회복 도와
* 유로와 파운드, 英의 브렉시트 공식 착수 앞두고 하락
뉴욕, 3월29일 (로이터) - 달러가 2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들에 폭넓게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위 관리들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시킨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유럽 통화들을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패한 헬스케어 개혁으로부터 경기 부양으로 정책 포커스를 옮길 것이라는 기대감과 양호한 경제 데이터가 달러의 반등을 도왔다.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상회하며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즈호 코포레이트 뱅크의 통화 전략가 시린 하라즐리는 "개선된 소비자신뢰지수가 보다 양호한 소비와 지출 데이터와 함께 나왔다. 이는 미국의 성장 전망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달러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엔화에도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공공지출 확대 공약 이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면서 엔화는 지난 9일간 달러에 강세흐름을 보이며 달러 대비 상승폭을 4%까지 확대했었다.
뉴욕거래 후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6% 오른 99.711를 가리켰다. 달러지수는 3월1일 이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였으며 전일에는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저점까지 떨어졌었다.
장 후반 유로/달러는 0.5% 내린 1.081달러, 달러/엔은 0.4% 오른 111.08엔에 거래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