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1일 (로이터)-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31일(현지시간)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타격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탄도 미사일 사거리를 늘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자파리 사령관은 "우리 미사일의 사거리는 2천㎞이며 이를 더 늘릴 수 있지만 대부분의 미군과 이해관계자들이 이 사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타스님(Tasnim)통신사는 보도했다.
또한 자파리 사령관은 "미국은 혁명 수비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빌미로 새로운 제재를 가하려 하고 있지만 이는 이란 경제를 해치는 변명거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이유로 새로운 제재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자파리 사령관은 "제재조치는 오히려 미사일의 수를 늘리고 정밀도만 향상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달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던 이란 핵협약에 대한 인준을 거부했다.
지난 주 미국 하원은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계속되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강력한 조치에 동맹국들이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은 중동 최대의 미사일 보유국 중 하나로 보유한 일부 정밀 유도 미사일의 사거리는 이스라엘을 공격권 안에 두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미래에 핵탄두를 탑재 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핵무기 개발계획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