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이 담당의사의 태도와 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사이 큰 차이는 없었지만 대부분의 항목에서 외래환자가의 만족도가 입원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2018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2017년 8월1일~2018년 7월31일) 동안 진료를 위해 한방, 치과 포함한 병의원을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62.7%, 입원 3.7%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일반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2017년 8월1일~2018년 7월 31일 의료서비스 이용률 [자료=보건복지부] |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외래 환자의 82.0%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 83.8%,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2.9%,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2.3%,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1.3% 등으로 나타났다.
'의사와의 대화가 충분'했다고 느낀 비중은 80.7%로 비교적 낮은 반면, '진료결과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86.7%로 가장 높았다.
입원 시 경험한 의사 서비스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추어 대함' 82.9%,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78.9%,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2.4%,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이 80.4%로 나타나, 외래서비스에 비해 전반적으로 긍정적 비율이 낮았다.
특히, '환자가 원할 때 의사의 적절한 응대'를 받았다는 비율은 77.7%에 그쳐 항목 중 가장 낮은 만족 비율을 보였다.
의사·간호사 서비스 만족도 [자료=보건복지부] |
다만 간호사의 경우도 입원 환자가 체감한 긍정적 경험 비율이 외래 진료에 비해 낮았다. '예의를 갖추어 대함'이 79.1%,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 76.9%이었고, '긴급 연락(콜)을 했을 경우, 바로 응대를 받았다'는 비율도 76.9%에 머물렀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9.1%에 불과했다. 다양한 정책 중 '치매국가책임제'는 47.6%, '진료비 확인 제도'는 42.8%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관련 소식을 접하는 경로는 텔레비전(66.4%), 가족, 친구 등 지인(56.7%), 인터넷(34.1%) 등의 순이었다.
서경숙 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향후에는 만성질환 등 특정 영역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실시하여 통계 결과의 활용성을 높여 나갈 뿐만 아니라 OECD 등 국제사회의 흐름에도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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