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일반적으로 여름철 원유 수요의 정점을 확인하는 시기인 올해 미국 노동절(Labor Day: 9월 4일)까지는 4주가 더 남았다. 원유 수요 자체는 매우 역동적이기 때문에 연중 어느 때라도 변할 수 있다.
7주 후에는 연준이 금리에 대한 또 다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미국 고용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므로 연준이 긴축을 다시 멈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고용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임금 압력이 낮아질 수는 있지만, 유가가 이미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에너지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이 깜짝 금리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북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은 공식적으로 6월에 시작되었다. 하지만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원유 산업 시설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열대성 저기압 활동은 때로는 11월 말에 발생하기도 한다.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절정은 보통 9월 중순 이전이며, 대부분은 8월 중순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발생한다.
그리고 10월 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는 11월 생산량에서 하루 100만 배럴을 더 감산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유가 상승을 위한 감산을 강하게 선호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시장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상황에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여전히 큰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이번 주 초 블룸버그는 세계 1위 원유 수입국 중국의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완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연료 및 플라스틱과 같은 기타 석유 유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올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원유 수입 수치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급량 상당 부분이 휘발유와 경유로 전환되지 않고 비축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 회복은 제조업 및 인프라 부문의 부진한 지표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원자재 전망에도 부담을 준다.
또한 올해 해외로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도 항공유 출하량이 아직 정점을 회복하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단기적으로 원유 수급 일정이 서로 달라서 맞춰지지 못하면 연료 소비가 미미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런 상황을 감추고 유가 상승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 부족 상황을 조성하려고 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지난 6주 동안 휘발유 재고는 232만 2천 배럴 순감소한 반면, 난방유와 경유의 원료인 정제유 재고는 같은 기간 286만 7천 배럴 증가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휘발유 가격 인상이 2022년 6월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상황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요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여름 유턴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이 둔화되었고 더욱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가 및 원유시장 동향
OPEC 회의 때마다 반복되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도박은 지난주에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주 금요일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를 앞두고 9월 생산량에서 하루 100반 배럴을 더 감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WTI유는 1.34% 상승한 82.64달러에서 최종 거래되었다.
WTI유 장중 최고가는 83.23달러로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16%에 가까운 상승률에 뒤이어 지난주 WTI유는 2.8% 상승했다.
브렌트유의 장중 최고가는 86.64달러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한 달 동안 14%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주에도 2% 가까이 상승했다.
기술 차트 전문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WTI유의 모멘텀은 심각한 저항이 나타나기 전에 8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랠리는 더 일찍 소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4시간 스토캐스틱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지만 100일 단순이동평균은 85.45달러, 월간 중간 볼린저 밴드는 86.90달러로 과매수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는 78.70달러로의 조정이 WTI유 랠리를 다시 살렸지만 “5일 지수이동평균 81.45달러를 하회하면 소진의 초기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가격 및 시장 동향
뉴욕상품거래소(COMEX) 최근월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금요일 정규장을 0.4% 상승한 1,976.10달러로 마감한 후 최종거래는 1,978.20달러였다. 지난주 동안에는 0.9% 상승했다.
그리고 금 현물 가격은 0.41% 상승한 1,941.62달러에 마감되었다.
금 가격 전망
딕싯은 금 현물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5파(Wave 5)를 완성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고점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면 금 가격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우선 50일 지수이동평균 1,949달러 및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1,954달러를 돌파한 후 100일 단순이동평균 4시간봉인 1,958달러 위애서 매수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
“이 중요한 수준 이상으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면 다음 도전은 100일 단순이동평균 1,969달러가 될 것이다. 이 지점에서 강세론과 약세론 중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지점 또는 1,954~1,958달러 범위에서 저항을 받으면 약세론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연가스 가격 및 시장 동향
뉴욕상업거래소(NYMEX) 헨리허브 9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금요일에 0.5% 상승한 2.577달러로 마감한 후 최종 거래는 2.579달러였다.
지난주 천연가스는 2.3%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 전망
SKCharting의 딕싯에 따르면, 천연가스 선물은 중립을 유지하면서 4시간봉 200일 이동평균 2.65달러 아래에서 일시적 약세 다지기로 횡보하고 있다.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2.40달러와 일치하는 100일 단순이동평균이 일간 및 주간 종가를 유지하는 한 상승 반등 재개는 유효할 것이며, 이는 우선 구간 고점 2.84달러를 리테스트한 후 심리적 핸들인 3.00달러를 목표로 할 것이다.”
그는 2.40달러가 결정적으로 하방 돌파되면 모멘텀이 약세로 전환되어 2.10달러에서 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및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