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킹달러 현상이 해소되면서 금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금 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금 가격은 11월 한달간 8.3% 상승하며 올해 3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달에도 22일까지 전월말 대비 2.9% 상승했다.
금 가격이 급등한 지난 11월 같은 기간 달러화는 5.0% 급락했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전환에도 CRB 원자재지수나 LME 금속가격지수는 같은 기간 금과 같은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금이 원자재이면서 동시에 안전자산이라는 양면성을 가진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연말까지 주요 재료가 이미 소화됐고 낮은 거래량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추가 강세 모멘텀은 약하지만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와 실질금리 반락, 침체와 크레딧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장기적으로 금 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 가격과 상관성이 높은 금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흐름을 보면 최근 매도 대비 매수 포지션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연준의 긴축 강도와 달러화 강세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금 가격의 추가 강세 강도를 결정한 요인 중 하나로 중국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크나 내년 코로나 확산 진정 이후 중국 경기의 반등 시그널이 나타난다면 원자재 가격 전반 강세와 중국의 금 수요 증가 기대로 금 가격은 추가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