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3센트(0.56%) 상승한 배럴당 76.9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9센트(0.11%) 오른 배럴당 79.32달러로 체결됐다.이날 유가는 미국의 강력한 원유수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전날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이 이틀 연속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 수위가 다소 후퇴한 점도 유가에 보탬이 됐다.
미 질병관리당국은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며 폭증하는 감염에 따른 구인난 압박을 덜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우려 완화된 가운데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했다"며 "EIA(미국 에너지정보청)가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358만 배럴 줄어들며 시장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가솔린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146만 배럴, 173만 배럴 줄어들면서 미국 내 석유제품 수요를 확인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0.45달러(0.58%) 오른 1816.2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