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1센트(0.43%) 급등한 배럴당 72.3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38센트(0.5%) 오른 배럴당 75.83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완화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이자는 초기실험 결과백신을 3차례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는 "오미크론 공포에 따른 유가 낙폭이 2/3 가량 만회됐다"고 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눈에 띄게 원유수요를 줄이는 효과는 아직 없다"며 "코로나19 초창기에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던 항공업계에서도 좌석예약이 미미하게 감소한 것에 그쳤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이번주 들어 10% 가까운 유가 랠리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폭이 예상을 밑돌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24만배럴 줄었는데 예상보다 적게 감소했다. 이란 핵협상이 9일 재개된다는 소식도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0.80달러(0.1%) 오른 1785.5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