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다.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56달러(3.7%) 급등한 배럴당 72.0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2.36달러(3.2%) 오른 배럴당 75.44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전날 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3%대 랠리를 연출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가 심하지 않다는 데에 무게가 실리며 오미크론이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원유수출 가격을 인상하며 시장의 자신감을 반영했다.
트레디션에너지의 게리 커닝햄 마켓리서치 디렉터는 "오미크론 변이로 여행 제한이 강화돼 원유 수요 위축을 불러올 것이라는 무조건적 반사작용에 시장이 과매도 됐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6~12개월 동안 강력한 수요가 시장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20달러(0.3%) 오른 1784.7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