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23달러(4.9%) 급등한 배럴당 69.4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3.2달러(4.6%) 오른 배럴당 73.08달러로 체결됐다.이날 유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경미한 증상으로 그칠 경우 경제에 미칠 여파는 크지 않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행정부의 최고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 위협이 크지 않다고 5일 CNN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이 유가가 배럴당 75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유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지난 주말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이 중단되면서 이란산 원유 제재해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이날 모든 헤드라인 뉴스는 낙관적이었다고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그는 "모멘텀(동력)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4달러(0.3%) 내린 1779.5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