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인베스팅닷컴 코리아 사용자들의 지난주(2021년 11월 29일~ 12월 3일) 최대 관심 원자재는 무엇이었을까.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고질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천연가스, 금, WTI, 철광석, 알루미늄 등이 많이 검색되었다.
미국의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더 따뜻해질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29일 전장 대비 11.37% 폭락에 이어, 30일에는 전장대비 5.91% 급락한 MMBtu당 4.57달러에 마감하며 2거래일 만에 가격이 17% 넘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3일에는 전장 대비 0.96% 오른 MMBtu당 4.095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서 천연가스는 지난 한 주간 -24.83%하락했고, 연초 대비 61.28%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위험선호 현상이 복귀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장 대비 1.2% 하락한 온스당 1,76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10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 본색이 드러난데다,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와 경계심이 어느 정도 누구러졌기 때문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테이퍼링을 내년 1분기에 종료하는 것이 미 연준에 좋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증상은 감기처럼 가벼울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5일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 등의 리스크로 인해 미국의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힌만큼 불확실성 요소를 더욱 지켜봐야할 것이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국제 원유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달 26일 WTI 가격은 하루 동안 전거래일 대비 -11.96% 폭락한바 있다. 3일 마감한 1월물 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 하락한 배럴당 66.2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0월 84.65달러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유가격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상승세가 꺾이며, 고점 대비 22% 이상 폭락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정부는 사우디와 유가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OPEC+의 증산량 유지결정을 이끌어냈다. 또한 2일 석유장관급회의에서 OPEC+도 기존 매월 40만배럴 증산량 유지결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7일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화상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