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5센트(0.83%) 상승한 배럴당 79.0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96센트(1.20%) 오른 배럴당 81.24달러로 체결됐다.
전날 유가는 미국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주요 원유소비국과 공조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는 계획을 제안하면서 3% 넘게 급락했다.
중국은 진지하게 검토중이지만 일본과 한국은 다소 저항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유가는 반등했다.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일본과 한국은 비축유 방출제안에 다소 저항적이었고 유가는 반등했다"며 "그러나 비축유 방출과 관련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비축유를 대방출하더라도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것이 다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추가 증산의 여력이 없고 백신 확산으로 일단 경제 재개가 지속되며 수요는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8.8달러(0.5%) 내린 1861.4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