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유가는 3일간의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다. 금요일 7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동 지역 상황으로 인해 유가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거의 8% 하락했던 WTI유는 1.4% 상승하여 배럴당 69.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거의 7% 하락했던 브렌트유 역시 1.3% 상승한 71.2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소재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7월 고용보고서가 달러의 방향성을 결정할 때까지는 WTI유는 67~71달러 범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노동부는 금요일에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미 연준은 2020년3월에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자산 매입을 통해 지금까지 시장에 제공해 온 1,200억 달러 부양책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고용변화가 87만 건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6월에는 85만 건 증가했다.
한편, 목요일(5일) 이스라엘은 자국에 두 대의 로켓을 발사했던 레바논에 전투기 공격을 가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국경을 넘나드는 적대행위가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목요일 오만 해역에서 탱커선이 공격을 받았고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비난한 이후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 탱커선에서는 영국 그리고 루마니아 국적의 선원 2명이 사망했고 이란은 개입에 대해 부정했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인해 미국의 대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이란 핵협상 재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제재 해제가 없다면 이란이 당장 쓸 곳이 없는 수천 배럴의 원유를 시장에 추가 공급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원유 강세론자들은 다소 안도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글로벌 원유 수요의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중동 상황을 상쇄시키고 있다.
일본은 더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긴급 사태를 연장했고 세계 2위 원유 수입국인 중국도 일부 도시에서 제재 조치를 재개하고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원료 수요가 위협을 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미국에서는 수요일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 이상으로 늘면서 6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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