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최근 4년간 치킨집 창업보다 폐업이 많았던 가운데, 비용 상승으로 영업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첫 번째로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3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5000개로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를 차지하는 핵심 업종이다. 지난 한 해 동안 25개 브랜드가 증가한 409개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했다.
2019년 2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8만7000개의 치킨집이 영업중이다. 창업은 2014년 9만7000개에서 2018년 6만2000개로 감소한 반면 폐업은 매년 8000개 이상 꾸준히 발생해 최근 4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상권분석을 활용한 수원, 부천, 창원 등 주요 지역 치킨집 상권분석결과에 따르면 경쟁 심화, 점포당 매출액 감소 등 전반적인 영업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그래프=KB금융] |
2011년 6200만원 수준이던 영업비용이 2017년 1억1700만원으로 89% 늘어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분석 업종은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이 높은 동시에 업종 내 경쟁 역시 치열한 치킨집을 대상으로 했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 정부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함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서비스를 통해 세부 상권별 현황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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