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가솔린 가격을 낮추기 위해 OPEC과 "통화"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이어 화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하락했다. 금 가격은 예상보다 저조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로 상승하였다.
WTI 선물은 12:05 ET (04:05 GMT) 기준 0.2% 하락한 $63.46에, 브렌트유 선물은 0.2% 하락한 $71.38에 각각 거래되었다.
유가는 월요일, OPEC 사무총장 모하메드 바르킨도가 대통령과 통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세션 최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화를 나눈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지난주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권을 종결시키겠다고 발표하며 제재를 강화한 뒤 반등했다.
로이터는 "예외권이 만료되고 미국의 제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2019년 2분기 이란의 산유량은 2018년 3분기의 일일 360만 배럴에서 일일 190만 배럴까지 하락할 것이다,"라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NYSE:BAC)의 리서치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메릴 린치는 OPEC과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시장은 거의 균형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한편 BNP 파리바( BNP Paribas , PA:BNPP)는 2019년 WTI 가격 전망을 종전보다 2$ 높은 $63로 상향했다. 브렌트유는 3$ 상승한 배럴당 $71 수준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월요일, 12월부터 시작된 OPEC+의 감산 협의는 여전히 유효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이를 지켜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은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OPEC+라는 이름 아래 합의를 맺었다,"고 말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그 외의 OPEC 국가로부터도 합의를 철회할 준비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
한편,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중국의 PMI 데이터 역시 투자자 심리에 타격을 입히며 유가에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금 가격은 중국의 이 경제 데이터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로 상승하였다.
COMEX의 6월 인도 금 선물은 05:30 GMT에 0.3% 상승하여 온스당 $1,285.75에 거래되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의하면 4월 PMI와 비제조업 PMI 양쪽 모두 기대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민간기업인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 PMI 역시 기대에 미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