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연준이 향후 2년 사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아침 아시아 시장의 금 가격이 상승했다.
COMEX의 2월 인도 금 선물은 03:37 GMT 기준 0.18% 상승한 온스당 $1,250.55에 거래되었으며,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지수는 0.01% 하락한 97.38에 거래되었다.
3월 인도 은 선물 역시 0.42% 올라 $14.713를 기록했다.
TD 시큐리티즈(TD Securities)의 수석 상품 전략가 바트 멜렉(Bart Melek)은 로이터에게 "연준은 지금이 중립 금리에 가까운 지점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는 금리 인상이 몇 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몇 주에 걸쳐,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을 포함한 몇몇이 향후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데이터를 참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으며...시장은 2019년과 2020년의 저금리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 이사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는 금요일, 해외와 국내 시장의 기업 부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브레이너드는 금리 인상이 "정책을 진행하면서 그 효과를 확인할 시간을 제공해 유용했"지만 "정책 경로는 점점 전망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금리 인상에 대한 낮은 기대는 일반적으로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서 달러나 다른 주식으로 수요를 이동시키지만, 내년의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금의 상승세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다.
UBS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NYSE:BAC)는 지난주 2019년 시장 전망 보고를 발표했으며, 두 은행 모두 경제 성장이 3.6% 선으로 둔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UBS는 "재정 부양책의 약화와 높은 금리가 미국의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존의 경우, 국내 수요가 견실하다 해도 약화된 수출 성장을 상쇄할 정도는 되지 못한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관세와 경제 재조정이라는 두 방향에서의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내년 현금과 상품 시장은 상승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적 성장은 전년 대비 15% 이상에서 5% 아래로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다. 주식과 채권, 달러는 하락세를, 현금과 상품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변동성에 따라 매입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