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루루, 11월16일 (로이터) - 금값이 15일(현지시간) 1주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주도로 유럽연합(EU)과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 초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혼란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사들였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3% 오른 온스당 1214.7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1월9일 이후 가장 높은 1216.27달러까지 올랐다. 금 선물은 4.90달러(0.4%) 오른 1215달러를 기록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의 마이클 마토우섹 트레이더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금 가장 큰 요소"라면서 "사람들이 금과 원유같은 안전한 유형자산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영국 내각이 협상안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지만, 이날 이에 반발하는 각료들이 줄사퇴하면서 정부 내 균열이 가시화됐다.
팔라듐은 4% 이상 뛰어 사상최고인 1178.3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중국의 전기 자동차 및 디젤 엔진 생산에서 팔라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은 1.3% 오른 온스당 14.31달러, 백금은 1.1% 오른 843.50달러를 나타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