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08일 (로이터) - 도시바가 영국 원전사업자인 뉴젠을 청산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산업부는 앞으로도 영국과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보도자료에서 "도시바 입장과 영국 정부 상황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불가피하게 한전의 뉴젠 인수가 어려워졌다"면서 "산업부와 한전은 뉴젠 청산 등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무어사이드 사업에서 영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영국 원전사업자인 뉴젠이 영국 북서부 지역에 3.8GW 용량의 원전 3기를 짓는 프로젝트이다. 한전은 뉴젠을 인수하고 현지 원전시장에 진입하고자 했다.
이에 뉴젠 지분의 100%를 보유한 도시바는 한전을 2017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한전은 지난 7월 그 지위를 상실한 바 있다.
도시바는 8일(현지시간) 청산 절차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향후 뉴젠이 청산될 경우 뉴젠이 보유한 원전사업권은 영국 정부에 반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