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1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일(현지시간) 약 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트위터로 밝힌 후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달러 약세 역시 곡물가를 끌어올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월물 대두는 30-1/4센트, 3.6% 오른 부셸당 8.83-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한때 대두가는 3.6% 올랐다.
12월물 옥수수는 3-1/2센트 상승한 부셸당 3.66-1/4달러로 끝냈다.
12월물 소맥은 7-1/2센트 오른 부셸당 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및 북한 문제를 두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막 중국 시진핑 주석과 아주 좋은 대화를 길게 나눴다. 우리는 무역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대두는 6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미중 화해 분위기는 중국 수요가 감소하면서 대두 공급량이 증가하는 것과 저조한 옥수수 수출로 인한 시장의 우려를 반전시켰다.
재너그룹의 테드 사이프리드 수석 농업시장 전략가는 "3~4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말은 '추가 관세, 더 많은 관세' 였다. 이("좋은 대화를 나눴다"는 말)는 우리가 처음으로 듣는 진전에 대한 말이며 이는 가장 고조된 상황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