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월요일 유가가 상승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12월 인도 금 선물이 04:15 GMT에 0.32% 상승한 온스당 $69.50로 거래되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0.23% 하락한 배럴당 $79.96로 거래되었다.
로이터는 내부 문서를 인용하여 사우디산 원유 공급량 증가가 이란, 베네수엘라, 앙골라 지역의 공급량 감소로 인해 상쇄되면서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최근 시장 원유 공급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고 의심쩍은 재고량 쌓아두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편 미국과 OECD 국가들 또한 겨울을 앞두고 공급량 감소 가능성으로 원유 재고량을 늘리고 있다,” 라고 싱가포르 오안다증권(Oanda)의 아태지역 담당 트레이딩 책임 스테판 인즈(Stepehn Innes)가 말했다.
한편 지난 일요일 미 재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은 이란 석유 제재에 대한 면제를 원하는 국가들은 이란의 석유 구입을 2013년에서 2015년까지의 수준보다 약 20%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우리가 제재를 면제해주기로 한다면 (이란산 원유수입량을) 뚜렷하게 많이 줄여야 할 것,” 라고 그가 말했다.
그는 덧붙여, “유가는 이미 올랐고 시장에서는 원유시장이 공급량 감소와 관련해 이미 예상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그런 정보가 유가에도 반영됐다고 본다,” 라고 그가 말했다.
또 다른 소식으로,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4개 증가하여 지난주 873대가 되어 2015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 되었다고 에너지 서비스 기업 베이커 휴즈가 금요일 밝혔다.
사우디 외무장관인 아델 알 주베르 (Adel al-Jubeir)가 언론인 자말 카쇼기(Jamal Khashoggi) 피살 사건을 ‘중대하며 심각한 실수’라고 언급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알고 있지 않았으며 살인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최근의 상황 흐름이 왕자의 지도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결국 사우디를 불안전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 석유 협회(API)는 화요일 주간 미 원유 공급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에너지정보청(EIA)은 수요일 주간 원유 재고량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