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일일 외환시장 요약 12.17.2018
By Kathy Lien, Managing Director of FX Strategy for BK Asset Management.
2018년의 4번째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일의 금년 마지막 연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달러를 처분하고 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금리 인상이 항상 통화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지난 2년 넘는 기간 동안 연준의 시기적절한 움직임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달러를 상승시켰으며 주식의 최고가를 갱신했다.
하지만 지난 3개월 사이에는 추세가 뒤집히며 주식과 달러 경제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경제에 대한 우려가 주식과 통화까지 번진 것이다. 시작은 제조업과 농업, 주택 섹터에서 침체 조짐이 보인 것이었다. 그 뒤로 각종 지수가 하락하고, 무역 전쟁이 심화되며 연준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투자자들은 10년째 이어지던 경제 성장이 계속될 수 있을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주식이 먼저 하향세로 돌아서고, 연준 의원들이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달러와 채권이 급락했다. FOMC의 금리 결정 전에 달러를 처분하는 투자자들이 있는 반면, 연준 의장 파월이 긴축의 필요성보다 중립 금리를 강조할지에 집중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 연준은 2019년 3번의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전망이 변화할지에 달러의 움직임이 걸려있다.
연준 의장 파월은 지난달, 현재 금리가 중립 바로 아래 수준에 있다고 발언했지만 모두가 그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춘다 해서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도 내년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일부 투자자들이 달러 처분을 FOMC의 금리 결정 뒤로 미루고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이번달 연준의 금리 결정을 다룰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25bp의 긴축을 완전히 받아들인 상태이며 금리 인상에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보다 덜 매파적인 모습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으로, 연준이 앞으로 3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경우 달러는 파월의 우려와는 상관없이 상승하게 될 것이다. 연준은 3번의 인상을 예고했지만 연방기금금리선물은 단 1번의 인상만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불일치는 외환의 변동성으로 이어진다. 만약 연준의 점도표가 3번에서 2번으로 떨어진다면 달러는 하락할 것이다 - 그 규모는 연준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진다. 주식과 채권, 달러가 모두 약세를 보이는 지금, 금리 인상을 부풀려 말할 이유는 전혀 없다. 약한 채권수익률과 달러가 주식 하락 여파의 최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수도 있다.
월요일에 크게 하락한 달러/엔은 FOMC 전 112.40을 시험하겠지만, 금리 결정 이전에는 실제로 그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래의 표를 살펴보면, 주식과 금리 인상 예측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경제 상황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으며,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상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처럼 적극적인 태도가 아닐 뿐이다. 두드러질 정도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달러/엔의 하락은 오래 갈 수 없다. 다만 유로/달러나 파운드/달러 같은 다른 통화쌍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