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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동결 기조 유지 호주중앙은행(RBA)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환율이 근본 추정가치 대비 높다"는 기존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RBA는 회의후 성명에서 "최근 물가는 목표인 2%~3% 근방을 오르내리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지적했지만 이전 발언과는 달리 이 물가 수준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전만큼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입장 변화는 유가 하락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꾸준히 하강 중인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회의 후 AUD/USD가 강세를 보였지만 0.8530 바로 밑에서 상승이 멈췄습니다. AUD/USD는 지난 회의 이후 2.3% 가량 하락했지만, RBA의 환율 기조를 바꿀 정도의 하락폭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명문에서는 "균형 성장 달성으로 위해서는 환율 하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철광석 가격 하락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물가 하락 압력만 고려해도 AUD에 하락 관점을 유지하는데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RBA 정책회의 전에 발표된 경제지표에서는 3분기 경상적자가 소폭 감소했고, 10월 건축허가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 지표 모두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AUD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금리결정회의 전까지 보합으로 거래되었습니다.
간밤에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USD는 거의 모든 상대통화 대비 보합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USD는 유가가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자 상승한 NOK와 CAD에 대해서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어제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신조 아베 총리가 내년으로 예정된 추가 증세 시기를 연기함에 따라 재정적자 축소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강등 이유였습니다. 무디스는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의 국채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USD/JPY가 7년래 고점인 119.14까지 급등했지만, 곧바로 하락으로 돌아서 강등 발표 이전 수준보다 낮은 위치까지 떨어졌고 이후 횡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당장은 하락했지만, USD/JPY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승 관점을 유지하며 이번 반락은 신규 매수 기회로 판단됩니다.
금일 일정은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유로존 10월 PPI는 하락이 예상되어 유로존 디플레 위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는 11월 건설 PMI가 나오는데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5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제 발표된 모기지 승인건수에서 나타난 것처럼 대출 시장 경색이 전반적인 지표 하락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위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워싱턴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환영사를 하고, 스탠리 피셔 연준부의장이 연설합니다. 어제 피셔 부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는 별개의 행사에서 낮은 유가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낮은 유가로 인한 물가 하락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피셔 부의장은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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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상승한 EUR/USD
EUR/USD는 어제 소폭 상승했지만, 10월 15일 고점에서 이어진 검정색 하락추세선에서 상승이 멈췄습니다. 이 추세선 밑에 머무는 한 여전히 단기 하락국면으로 판단됩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에 놓여 있지만, 일봉 모멘텀 지표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가 여전히 확인되므로, 장기 하락추세를 좀더 신뢰할 수 있으려면 먼저 1.2360(S3)을 확실히 이탈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만약 이탈한다면 2012년 8월 저점인 1.2250 영역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2430 (S1), 1.2400 (S2), 1.2360 (S3).
• 저항선: 1.2490 (R1), 1.2530 (R2), 1.257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