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공급 우려로 또 다시 하락한 유가 어제 미국 3대 셰일 오일 생산업체들이 1월까지 하루 10만 배럴 이상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새롭게 나오면서 과잉 공급 우려가 커져 유가가 추가 하락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부텍사스중질유(WTI) 1월 인도분이 배럴당 63.00 USD 밑으로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65 USD 근방까지 떨어졌습니다. 저희가 볼 때, 중국 경기둔화와 유럽 경기침체, 미국 자체 원유 생산 지속으로 유가 하락세는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Fed 고위인사가 다음 주 정례회의에서 정책기조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고수익률 통화 및 원자재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JS)는 기사를 통해 “FOMC 위원들이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Fed도 "매파"적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달러화 대체용 G10 통화는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오늘 호주 11월 호주국립은행(NAB) 기업신뢰지수가 2013년 7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로 인해 NAB는 RBA가 2015년에 25bp씩 2차례 금리인하에 나서거나 2016년까지 동결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이 소식에 AUD가 하락폭을 키워 4년래 저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에 더해 호주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의 내수 부진이 겹치고 있어 AUD의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주로 철광석 가격 하락에 기인한 최근 몇 개월간 나타난 호주의 성장둔화로 인해 AUD/USD는 지난 6월 고점에서 14%나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펀더멘털 약화는 AUD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그 다음 지지선인 0.8100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금일 일정: 영국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생산 하락은 영국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키워 GBP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지표만 나옵니다. 11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소폭 상승이 예상되며 여전히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표는 비교적 시장 영향력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Fed가 고용시장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가치는 있습니다. 미국인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10월 JOLTS 보고서는 신규 구인건수가 소폭 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이러한 결과는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 같습니다. 10월 도매재고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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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는 2012년 8월 10일 저점인 1.2250(S2) 근방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반등했습니다. 10월 15일 고점에서 이어진 검정색 하향 저항선 밑에서 거래되는 한,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하려 합니다. 1.2250(S2)를 확실히 하향 이탈한다면 2012년 8월 2일 저점인 1.2130(S3)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멘텀 신호를 고려할 때, 다시 하락하기 전에 현재의 반등 흐름이 좀더 지속될 가능성에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RSI가 30선 근방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상승했고, MACD는 시그널선 위에 놓인 가운데 상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멘텀 지표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봉 차트 상으로는 여전히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어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지지선: 1.2300 (S1), 1.2250 (S2), 1.2130 (S3)
• 저항선: 1.2360 (R1), 1.2400 (R2), 1.245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