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비농업고용 호조로 USD 급등 고용 데이터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자,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DXY 달러 인덱스가 4년래 고점까지 급등했습니다. 9월 비농업고용은 전망치를 상회한 24.8만명을 기록하여, 지난 8월의 18.0만명에서 다시 20.0만명 이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지난 7월, 8월, 9월 평균치는 이제 22.4만명으로서 올 상반기의 22.8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로 보면 월평균 22.7만명으로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실업률은 2008년 6월 이후 최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굳이 헛점을 찾는다면 시간당 평균임금이 소폭 증가에 그쳤고, 노동시장 참여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점 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고용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이에 따라 Fed가 내년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켰습니다. 그러나 국면 전환을 가져올 정도는 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기금금리 2017년물(내재)은 3.5 bp 상승에 그쳤습니다. 연방기금 2017년물 내재금리는 지난 9월 19일에 기록한 정점 대비 여전히 11 bp 낮습니다. 이는 고용지표에 FOMC의 "노동력을 충분히 이용하고 있지 않다"는 우려감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아직 존재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실업률은 여전히 FOMC의 장기 예상치인 5.2%~5.3% 보다 높고, 임금상승률도 추정 정상수준인 3.5%(물가상승률 2% + 생산성 증가율 1.5%) 보다 크게 낮습니다. 임금상승률 둔화는 물가상승 압력이 적다는 의미도 됩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DXY 지수는 2.3% 상승하여 단순히 Fed 기대감 이상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는 한가지는 미국과 그외 국가 사이의 통화정책기조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GBP/USD는 (AUD/USD와 마찬가지로) 지난 금요일에 연중 저점을 기록하여, USD는 조만간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국가에 대해서도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달러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이더의 매매현황을 알 수 있는 주간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를 보면 달러화 수요가 발생하는 곳이 어디인지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EUR 순매도 포지션은 9월초 이후 별 변화 없는 모습입니다. 투자자들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를 앞두고 GBP 매수포지션을 늘렸다가 투표가 끝난 후 포지션을 줄였습니다. JPY 매도포지션은 눈에 띄게 늘어났고, CAD 및 AUD 같은 다른 통화에 대한 매도포지션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CHF 매도 포지션은 청산되었습니다. 달러 이외 통화의 매도포지션이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달러화 매수포지션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현금 투자자 및 기업의 헤지 거래가 달러화 상승을 이끌고 있음을 시사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아직 많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참여자들에 의한 지속적인 헤지 수요가 있다는 점과 이에 대한 편승효과를 노린 투기자금이 아직 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달러화 상승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목요일에 급락했던 백금과 팔라듐은 금요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강달러와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금값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있습니다.
금일 지표: 유럽 시간대에 나오는 중요 지표는 독일 8월 공장주문이 유일한데, 전망치 보다 부진한 -5.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독일 경제지표 부진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월요일인 오늘은 1명의 고위인사가(퍼 얀슨 스웨덴 부총재) 발언할 예정입니다.
주중 일정: 중앙은행 회의 주중에는 3곳의 G10 중앙은행이 정책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화요일에 2곳, 목요일에는 1곳에서 회의가 열립니다. 화요일 호주 중앙은행(RBA) 회의는 금리동결이 예상됩니다. 스티븐스 총재가 AUD 약세 유도 발언을 다시 시도할지가 관심 사항입니다. 일본은행(BoJ)도 정책 동결과 함께 경제전망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일본 물가상승률 둔화로 결국 BoJ가 추가 부양책에 나서야 될 수 있으므로, 이번 정책회의의 성명문을 통해 다음 부양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의 주요 일정은 지난 9월 16~17일 FOMC 회의에 대한 의사록 공개입니다. 지난 FOMC 회의에서 FOMC는 "상당 기간" 문구를 유지했지만, 중요한 것은 연방기금 전망치가 크게 상향 조정되었다는 점이 었습니다. 목요일은 영란은행(BoE) 정책회의가 주목의 대상입니다. 영란은행(BoE)은 정책 동결이 예상되므로 시장 반응은 평소처럼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영국 경제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만큼. 10월 22일에 공개되는 회의 의사록은 흥미로운 정보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경제지표: 화요일에는 독일과 영국의 8월 산업생산이 나옵니다. 수요일에는 일본 8월 경상수지와 중국 HSBC 서비스 PMI가 나올 예정입니다. 목요일에는 일본에서 8월 기계주문이 나오는데 하락이 예상되고, 호주에스는 9월 실업률이 나옵니다. 유럽 시간대에 독일에서 발표되는 무역수지는 흑자폭이 소폭 줄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일본은행(BoJ)이 지난 9월 3일-4일 정책회의에 대한 의사록을 공개하며, 캐나다는 9월 실업률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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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0을 터치한 EUR/USD
EUR/USD는 지난 금요일에 미국 비농업 고용 데이터가 전망 상회로 나옴에 따라 급락했습니다. 이번 지표로 인해 9월 30일 저점인 1.2570(지지에서 저항으로 바뀜)을 하회한 후 심리적 지지선 1.2500(S1)을 터치했습니다. 일봉 차트 상으로는 50일선과 200일선 밑에 머물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 한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라는 관점을 유지합니다. 다음 지지선은 지난 2012년 8월 28일 저점인 1.2465(S2)입니다. S2를 확실히 하회하게 된다면 지난 2012년 8월 17일 저점인 1.2385(S3) (저항에서 지지로 바뀜)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봉 모멘텀 지표를 살펴보면, RSI가 과매도권 내에 머물러 있고, MACD도 0선과 시그널선 밑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하락 모멘텀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하락파가 더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 지지선: 1.2500 (S1), 1.2465 (S2), 1.2385 (S3)
• 저항선: 1.2570 (R1), 1.2693 (R2), 1.276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