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달러화 하락전환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달러화가 어제는 전체 G10 상대통화에 대해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EM 통화에 대해서는, 홍콩 시위사태, 브라질 여론조사, 우크라이나 교전 등으로 인해 주요 신흥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EM 통화와 USD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신흥시장 위기고조로 인해 투자자들이 EM 포지션을 줄일 때 일부 USD 매수 포지션도 같이 청산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이러한 각종 사건들의 영향력은 금요일 비농업고용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내 요인이 전면으로 부각되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달러화가 점차 낙폭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결과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실업률이 하락했고 소득이 전망치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소매판매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체 가계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고, 산업생산도 전망 하회하며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수요는 개선되고 있는 반면(가계 지출 데이터는 신뢰도가 떨어짐) 해외 수요는 여전히 취약함을 시사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오늘 지표도 좋지 못하므로 원칙적으로 일본은행(BoJ)의 엔화약세 유도에 대한 압력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의하면 정책위원들은 물가상승률 둔화를 그렇게 우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물가상승률 둔화가 주로 유가 하락에 기인한 것이며, 노동시장 경직성과 임금 상승으로 인해 일본내 물가상승압력은 높아질 것으로(오늘 지표로도 확인됨)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려 합니다. 흑자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기 전에는 엔화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일 발표되는 일본은행(BoJ) 단칸(tankan) 지수는 엔화에 있어 중요한 지표입니다. 중요한 대형제조업체 경기체감지수(DI)는 6월의 12에서 1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던 지난 6월에 비해서는 큰 변화입니다. 사실, 지난 소비세 인상 이후 반등세가 미약하다는 점이 반영되어 대부분의 주요 경기체감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치 대로 나온다면 BoJ의 추가부양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고 이는 엔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국 9월 HSBC 제조업 PMI 최종치는 지난 50.5에서 50.2로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AUD/USD는 잠깐 반응을 보였을 뿐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금일 지표: 어제 일부 유럽국의 CPI가 발표된데 이어 유로존 전체의 9월 C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독일의 물가상승률(연율 기준)은 0%였던 반면 스페인은 디플레 국면이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벨기에는 디플레에 진입했습니다. 금일 유로존 전체 CPI는 유로존 9월 물가상승률이 8월의 +0.4%에서 +0.3%로 소폭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CB 회의일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유로존의 디플레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ECB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희망이 커질 수 있고 이는 EUR에 부정적이 될 것입니다.
독일 8월 소매판매는 반등했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독일 9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존 9월 CPI 추정치와 함께 유로존 8월 실업률도 나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휘발성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가 나옵니다.
영국에서는 2분기 GDP 최종치와 9월 Nationwide 주택가격지수가 나옵니다. 전자는 잠정치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후자는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에서는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오는데 7년래 고점 근방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되어 미국 경제전망 개선 신호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7월 S & 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도 나옵니다.
캐나다에서는 7월 GDP가 나오는데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요일인 오늘은 2명의 고위인사가 발언합니다 (올슨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와 제롬 파웰 연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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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 모드인 EUR/USD
EUR/USD는 저항선 1.2693(R1)과 지지선 1.2660(S1) 사이에서 횡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1.2693(R1) 돌파 시도가 한두번 있었지만, 지지되지 못하고 다시 박스권 내로 복귀했습니다. RSI는 30선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상방을 향하고 있고, MACD는 시그널선 위로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이러한 모멘텀 신호는 더 하락하기 전에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한 하락 국면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합니다. 여전히 2012년 11월 13일 저점인 1.2660(S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지선: 1.2660 (S1), 1.2500 (S2), 1.2460 (S3)
• 저항선: 1.2693 (R1), 1.2760 (R2), 1.282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