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글로벌 경제위기 신호탄 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비상 사태인 가운데, 과거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등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 사스와 동일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희귀종인 과일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을 공통 조상으로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메르스, 사스는 감염 통로도 유사하다. 모두 호흡기로 감염되며 환자와 가까이 접촉하거나 분비액으로 전염될 수 있어 공포감이 확산이 더욱 빠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 보여주는 지수인 재생산지수(RO)가 우한 폐렴이 1.4~2.5, 사스가 2~5, 메르스가 0.4~0.9로 제시했다. 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사스보다는 낮고 메르스보다는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치사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치사율을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4%, 메르스가 20~40%, 사스가 10%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글로벌 증시도 덮쳤다.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감염에 대한 공포만 커지면서 뉴욕 증시와 한국 증시 모두 파랗게 질린 채 1월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공포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미국 증시의 승승장구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의 신호탄이 될까.
ETF트렌드는 국내외 주요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익 서강대 교수와 강흥보 메이크잇 대표 ('2020-2022년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공동 저자)와 함께 글로벌 경제 이슈를 진단하는 '2020년 글로벌 이슈와 경제'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