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3번의 기준금리 인하와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은 년도입니다. 12월 말 채권의 입찰 금리의 상승과 미-중 분쟁이 화해 모드로 바뀌며 탄력을 회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은 이전 GAME SERISE에서 언급한 파운드(매수), 대두유(매수), 원유 및 석유기업(매수), 이머징마켓(매수)에 대한 포지션을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포지션에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기에 2020년 상품별 리스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파운드 [GBP/USD]
2019년 8월 말부터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 졌을 때, 미국 내에서도 약(弱) 달러를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통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땐, 특정 통화가 약해지면 반등하는 쌍통화(currency pairs)가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달러 인덱스 구성 통화 중, 반등 가능성이 높은 통화로 파운드를 꼽았습니다. 이는 관세(tariff)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통화이며, 영국은 유로존이나 일본처럼 마이너스 금리를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려는 방향과 동떨어져 있기에 파운드가 금리에 의한 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 해석했습니다.
다른 통화에 비해 안정적인 정책과 부채에 의한 압력이 적지만, 비금융적 요소가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브렉시트에 대한 문제인데, 12월 13일 영국의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를 하면서 정치적 안정세에 대한 기대와 함께 파운드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7일 브렉시트 전환기를 2020년 12월 31일로 법안을 상정하며, 다시 파운드는 장기간 정치적 리스크에 노출되게 되었습니다.
파운드는 정치적 노출이 길어지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하는데, 전환기를 더 짧은 기간으로 상정했다면 낙폭을 더 줄일 수 있었다 봅니다. 헤지펀드사이 통화바스켓에서 비중이 감소한 것은 맞으나 완전히 포지션이 청산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파운드는 추가적인 정치리스크만 없다면 전환기 전까지 주가지수와 탈없이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 대두유 [ZL]
최근 3달간 가격이 오르기 전, 재고 5월에 재고가 부족함에도 말레이시아 링깃의 불안정성을 통해 저평가가 되었습니다. 링깃이 불안정과 동남아에서 캐리트레이드 통화로 가장 비중이 큰 파운드 또한 5월을 시점에는 하락하는 중이었기에 가격의 상승에 제한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머징 마켓 지수의 상승과 환율의 안정, 캐리트레이드 통화인 파운드 상승이 맞물리며 말레이시아 팜유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재고와 별개로 환 리스크가 대두유의 문제로 이어지는데, 팜유(링깃)-대두유(달러) 그리고 중간매체인 파운드사이 복잡한 작용으로 시장이 진행됩니다.
- 대두유는 상승여력이 높으나 [링깃/ 달러]의 감소라는 변동성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머징 마켓
이머징 마켓의 리스크는 동북아(한국, 중국, 일본)에 달려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중국의 경우를 먼저 이야기하려합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1단계 무역 협상을 발표하기 전, 중국은 기대 이상의 GDP성장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는 이전 칼럼에서도 다루었 듯, 중국이 유로 및 달러 빚을 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중국의 단기적 GDP 성장은 모두 부채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부채가 나쁜 것은 아니나 성장률 대비 높은 부채는 나쁘다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채가 부양을 얼마나 잘하게 될지가 의문입니다.
이머징 마켓의 리스크 중 한국 또한 빼먹을 수 없는데, 달러 대비 인플레이션의 유지 분배에 문제가 있습니다. MSCI에서는 한국의 비중을 축소했는데, 비중이 축소해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분배가 효율적이라면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나 분배의 효율성을 극복할 방법이 현 상황에서는 없습니다. 특히 민간, 부동산부문의 대출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정부가 무서워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꾸로 유동성 감소, 인플레이션의 차별적정용이 가속화 되는 것이 증권자산에서 현금유출을 유도할 것입니다. MSCI EM에서 한국의 비중을 감소시키더라도 증권자산에서의 자금이달이 비중 감소율 보다 높아지면 이머징 마켓에 리스크로서 충분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봅니다.
-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중국이 오를때 같이 오르고, 한국의 증권시장은 중국이 내릴때 같이 내려갈 확률이 큽니다.
□ 원유 및 석유기업
2019년, 드론 폭격이 의외의 변동성을 만들었습니다. 폭격이 없었다면 일정한 가격 선을 유지하다 연말과 가격선을 회복했을 것이나, 폭격으로 CAPEX에서 변동이 생겼습니다.
이를 통해
1) 아람코에서 CAPEX를 단기적으로 높였다.
2) 단기로 높아진 CAPEX가 유가를 예상치(WTI crude oil 기준 $72)보다 낮게 유지 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현재 사우디보다 높은 상유량으로 인해 더 이상 CAPEX를 높이지 못하고 업계 평균 약 15%를 줄이려고 합니다. 이는 석유기업의 2020년도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많은데, 원유의 상승대비 석유기업의 실적이 단기로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CAPEX의 자료가 불투명한 러시아-이라크와 같은 국가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면 유가상승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입니다.
- 2020년 원유 및 석유기업에서 기억해야할 단어는 CAPEX(Capital expenditures)입니다. 특히 석유기업의 개별 투자에 있어서는 CAPEX를 낮추려는 시점보다 CAPEX가 유지되는 시점이 적정 매수 시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