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 부실 레버리지론 급증…팬데믹 이후 최고"
- 미 국채 금리 급등에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채권과 주식 간 괴리가 확대되는 양상
- 고용 지표 둔화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력은 제한될 수 있으나, 기업 실적에 대한 하방 리스크도 함께 커지는 상황
- 투자자들은 재무 건전성이 높고 부채 비율이 낮으면서 변동성이 작고, 적정가치 대비 상승 여력이 20%를 웃도는 종목을 선별하는 중
월요일 뉴욕증시는 역설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349%로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27,544.07까지 오른 뒤 1.05% 상승한 27,477.31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두 흐름은 양립하기 어렵다. 장기 금리가 오르면 차입 비용이 늘고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낮아지며, 채권이 주식보다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나스닥 비중이 큰 성장주는 특히 이러한 요인에 민감하다.
그렇다면 증시 강세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한 점이 꼽힌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고용 보고서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실업률은 4.2%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20% 안팎으로 낮아졌다.
연준이 지난 9월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은 연준이 더 이상 큰 폭의 긴축에 나설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일부 안도감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낙관론은 몇 가지 이유에서 시기상조일 수 있다.
첫째, 시장은 사실상 악재를 반기고 있다. 연준이 추가 인상을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은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결국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둘째, 10년물 금리는 연준의 압력 없이 오르고 있다. 추가 긴축 기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장기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채권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나 정부부채 경로, 혹은 두 가지 모두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있고 무위험 금리가 5%를 웃도는 상황에서는 실망을 감당할 여지가 크지 않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나 연준의 매파적 태도, 채권시장의 재차 약세만으로도 주식시장이 급격한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반전이 언제 나타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며,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간의 괴리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최소한 보유 포트폴리오의 건전성과 밸류에이션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위기를 견디고,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는 미국 종목은
모든 종목이 시장 충격에 똑같이 취약한 것은 아니다. 부채가 적고 수익성이 높으며, 시장 전체보다 변동성이 낮은 기업일수록 대체로 회복력이 강하다.
이런 기업은 탄탄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안기에 점유율을 넓히거나 약한 경쟁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 하락장을 거치며 오히려 더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에 인베스팅닷컴 스크리너를 활용해 다음 조건을 충족하는 미국 종목을 선별했다.
- 시가총액 50억 달러 이상
- 인베스팅프로 재무건전성 점수 3점 초과(5점 만점)
- 피오트로스키 점수 7점 이상(9점 만점)
- 총자산 대비 부채비율 50% 미만
- 1년 베타 1 미만
- 5년 베타 0~0.75
- 공인된 여러 밸류에이션 모델을 종합한 인베스팅프로 적정가치 기준 상승 여력 20% 초과
그 결과 10개 종목이 추려졌다.
이번 분석을 통해 10개 종목을 선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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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위기에 강한 이들 미국 종목은 적정가치 기준 +22.3%에서 +46.6%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주요 종목은 다음과 같다.
- 익스팬드 에너지(EXE): 체서피크와 사우스웨스턴의 합병으로 탄생한 미국 최대 독립 천연가스 생산업체다. 업종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높지만, 재무건전성 점수 3.26점, 피오트로스키 점수 만점(9/9)으로 방어형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한 재무구조를 갖췄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3달러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약 9% 상회했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20억 달러로 확대하고, 가스 마케팅 전문업체 트윈 이글 인수 계획도 발표했다. 인베스팅프로 적정가치 기준 상승 여력은 23.3%다. 다음 실적 발표는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
- 하트포드 보험 그룹(HIG):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보험을, 직원 대상 단체 복리후생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반복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 모델 덕분에 시장 심리 변화에 비교적 강하며, 재무건전성 점수 3.16점, 피오트로스키 점수 만점(9/9), 최근 12개월 자기자본이익률(ROE) 18.7%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핵심 EPS는 3.42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2028년 말까지 42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인베스팅프로 적정가치 기준 상승 여력은 22.3%다. 다음 실적 발표는 10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목록에 오른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이보다 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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