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중 관세 합의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예고했던 대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즉각 보복 관세(석탄/갈탄 등에 추가 15%, 원유/농기계 등에 10%)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 희귀 광물(텅스텐 등 25종) 수출 통제를 발표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를 30일간 잠정 보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양측이 합의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의 관세가 협상 전략이라는 해석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인덱스가 1% 가량 하락하는 등 달러 약세로 인해 비철 가격에는 상승 압력이 우세한 모습이다.
전기동: ▶세계 최대 생산국인 칠레의 12월 구리 생산량이 급증했다. 2024년 12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56만 6,547톤으로 집계되었다. ▶Glencore는 2024년 구리 생산량이 전년(101만 톤) 대비 6% 감소한 95만 1,600톤이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동사의 2024년 생산 예상치인 95만~101만 톤의 하단에 위치하는 것이다. ▶페루 에너지 및 광산부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구리 광산 중 하나인 Las Bambas는 2025년 약 4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2024년(32만 2,912톤)과 2023년(30만 2,033톤) 생산량 대비 각각 23%와 32% 증가한 수준이다.
니켈: 러시아 최대 광산 회사인 Norilsk Nickel의 2024년 니켈 생산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20만 5,000톤이었다. 이는 2024년 생산량 목표 범위였던 19.6만~20.4만 톤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Nornickel의 2025년 니켈 생산 가이던스는 지난해 대비 소폭 상향 조정된 20.4~21.1만 톤으로 보고되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진 데 따른 안전 자산 선호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즉각 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관세 전쟁 확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불규칙한 관세 결정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기 때문에 특히 금 가격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와 더불어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상 12월 구인 건수가(760만 건) 전월 대비 대폭(55.6만 건) 감소하면서 노동시장 약화를 시사한 점 또한 귀금속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구인 건수는 팬데믹 이후 2022년 3월 1,200만 건까지 오른 뒤 감소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