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동향: 예상보다 양호한 美 GDP, 예상보다 부진한 獨 GDP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예상치를 하회한 GDP 수치에 소폭 하락. 이날 발표된 미국의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2.3% 증가. 이는 예상치(2.7%)와 3분기 성장률 (3.1%)를 하회한 결과. 4분기 성장이 예상 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대선 불확실성 영향으로 수출입이 3분기 대비 급격하게 감소했고, 기업들의 투자가 전산장비 위주로 크게 줄었기 때문. 다만 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작년 1분기부터 각각 1.9% -> 2.8% -> 3.7% -> 4.2%로 꾸준히 증가. 양호한 소비가 유지된 점 확인되자 미국채 금리도 낙폭을 회복. 주간으로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하회. LA 산불로 인한 캘리포니아주의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줄어든 영향. 여전히 양호한 경제지표에 미국채 금리는 1bp 내외로 낙폭이 제한.
(달러↑) 한편 달러는 미국채 금리와 연동되며 하락하는 듯 했으나 막판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언에 상승. (유로↓) 유로화는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강세를 보이는듯 했으나 트럼프發 달러 강세에 하락. ECB는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3.15%->2.90%). 다만 기자회견에서 빅컷에 관한 질문에 라가르드 총재는 50bp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언급. 이에 한때 유로화는 강세. 이와 별개로 이날 유로존 GDP도 예상치를 하회. 이는 독일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 독일은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0.3%로 크게 하향 조정.
금일 전망: 연휴 후유증에 상승할 달러-원, 1,440원 후반
금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발언을 소화하며 1,440원 후반대로 상승할 전망. 트럼프는 한국시간 새벽 기준 기자들에게 2월 1일 이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25%씩 부과할 것이라 재확인. 이에 달러화가 급등하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 장초반 역외환율 마감가 기준으로 크게 상승 시작한 이후 수급 상황에 연동될 전망. 연휴 사이 딥시크 쇼크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 이러한 매도 심리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아직 소화되지 않은 만큼, 장중 외국인들의 증시 자금 이탈이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 존재.
다만 엔화 강세, 트럼프 관세 위협 완화 가능성은 상단을 지지할 재료. 지난주 BOJ 금리 인상에 이어, 료조 BOJ 부총재는 이날도 물가와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가면 금리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언급. 이에 엔화는 달러당 154엔대로 떨어지며 꾸준히 강세 흐름을 유지. 또한 트럼프 발언은 지난 콜롬비아에 대한 관세 부과 발언과 같이 국경 보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다시 철회될 가능성이 존재. 트럼프 관세 위협이 진정되고 엔화 강세와 연동되며 1,445-,145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43-1,453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