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Dovish 금통위에 낙폭 제한, 달러-원 1,450원 중반
전일 달러-원 환율은 금통위를 기점으로 상저하고 흐름 보이며 1,455원 수준에서 마감. 장초반 미국 CPI 둔화로 인한 달러화 약세 흐름 유지되며 하락 출발. 이후 금통위에서 환율 안정을 근거로 금리를 동결하자 한때 1,450원을 하회. 다만 기자회견과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경기 하방 리스크를 강조하자 상승 전환. 오후중 달러화 강세, 외국인 달러 매수 포지션 확대 등에 1,450원 중반까지 상승. 주간장 전일대비 4.5원 하락한 1,456.7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월러 이사의 Dovish 발언, 日 1월 인상 가능성↑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월러 이사의 Dovish 발언에 주목하며 하락.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0.6%)와 전월치(0.8%)를 모두 하회. 다만,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대부분이 자동차 판매가 주도했으나, 이번 12월은 각 품목 전반에 걸쳐 판매가 증가. 또한 GDP 산정에 직접 들어가는 Control Group 소매판매는(외식, 휘발유와 건자재, 자동차 등을 제외) 0.0%->0.4%->0.7%로 3개월 연속 증가(차트1). 필라델피아 연은에서 집계한 제조업지수도 지난 12월 -10.9pt에서 1월 44.3pt로 급등. 이는 제조업 신규주문과 선박량이 12월 크게 급증한 영향. 여타 세부항목도 전월대비 개선되며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 주간으로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 그럼에도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월러 이사의 Dovish 발언. 매파로 분류됐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1) 물가가 2% 수준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2) 물가가 예상대로 진전되면 3월 금리 인하, 혹은 연내 3-4회 인하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연동되며 제한적 수준에서 하락. (엔↑) 엔화는 BOJ의 금리 인상 시그널을 적극 반영하며 달러당 155엔 수준까지 빠르게 강세로 전환. BOJ 부총재는 수요일에 이어 전일에도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 이에 금리선물 시장내 반영된 1월 금리는 지난 연말 2주 사이 0.33% -> 0.44%로 급등.
금일 전망: 달러화 강세 모멘텀 여전, 달러-원 1,460원 진입 예상
금일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모멘텀을 쫓아 1,460원 수준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 전일 달러화는 경제지표보다 연준 이사의 발언에 주목하며 하락. 여전히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와 안정적인 고용시장 지표를 보면 달러화 강세 모멘텀은 여전히 장중 상승 압력으로 소화될 것. 또한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는 이날 청문회에서 "달러화는 여전히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듯한 스탠스를 전달. 이는 역외를 중심으로 외국인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자극제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 오늘 중국에서 발표될 4분기 GDP에 대한 시장 예상치가 5.0%로 높게 자리잡은 만큼, 지표 부진시 위안화發 약세 변동성에도 유의할 필요.
다만 전일 금통위에서 확인했던 당국 개입 경계감, 엔화 강세는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 최근 미국채 금리가 하향 진정됨과 동시에 일본 BOJ는 끊임없이 시장에 인상 시그널을 전달. 이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에도 하락 압력으로 소화된 만큼 장중 1,465원 부근에서 상단을 지지할 것. 금일 예상 레인지 1,456-1,464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