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성탄절과(25일) 영국 Boxing Day 연휴로(26일) 지난주 금융 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비철은 낮은 유동성 속에서 주간 기준 보합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중국 정부가 내년 중 3조 위안 규모의(올해 1조 위안) 역대 최대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었다. 주 후반까지도 중국 정부의 부양 기대가 이어졌으나 1~11월 공업 이익 감소세가(-4.7%) 전월 대비(-4.3%) 확대되면서 수요 부진 우려가 다시 점화되었다.
전기동/알루미늄: 중국 정부는 2025년부터 일부 재활용 구리와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품질 제품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 현재 가장 낮은 세율보다 더 낮은 임시 수입 관세가 1월 1일부터 935개 품목에 적용될 예정이며, 그 중에 특정 재활용 구리 및 알루미늄 원료가 포함된다.
전기동: 중국 구리 제련소들의 연합인 중국제련구매팀회의는(CSPT) 2025년 1분기 구리 정광 처리 수수료(TC/RC) 가이던스를 톤당 25달러로 합의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TC/RC 목표치가 톤당 35달러였던 것에 비해 28.6% 하락한 것이지만 12월 초 칠레 광산업체인 Antofagasta와 중국 제련업체들 사이에서 합의된 연간 벤치마크 수수료인 톤당 21.25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Precious metal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축소된 가운데 지난주 귀금속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귀금속 가격은 전반적으로 달러 가치와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EV metal
컨설팅 회사인 McKinsey에 따르면 전세계 BEV 수요가 2021년에서 2030년 사이 6배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연간 BEV 판매량은 2021년 450만 대에서 2030년 2,800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같은 수요 전망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2030년까지 필수 배터리 광물 공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V금속 중에서도 가장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물은 리튬이다.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현재 채굴되는 리튬의 80% 이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점유율은 2030년 95%까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McKinsey는 리튬 채굴이 ‘상당히’ 증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니켈과 구리의 부산물인 코발트 공급은 자체적으로 줄어들기 어려운데다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LFP 기술이 급속하게 도입되면서 2030년까지 코발트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니켈의 경우 배터리가 최대 수요처인 스테인리스 부문과 경쟁하면서 Class 1 니켈이 약간 부족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